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히 당신을 잊겠다. 배신의 고통에 망각을 택한 공주. 그녀를 뒤쫓아 망각의 강에 뛰어든 황자. 그렇게 이번 생의 비극은 끝난 듯했다. 얄궂은 운명이 다시 둘을 허울뿐인 혼인으로 이끌기 전까지는.